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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이나 약팀이나 도찐개찐! (12월 7일 WKBL)

16:00 삼성생명 vs 우리은행

삼성생명은 어제도 역전패를 당할 뻔했지만 이해란의 하드캐리로 간신히 승리를 챙겼습니다. 4쿼터 막판까지도 상당히 아슬아슬한 흐름이었고, 경기력 자체는 불안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배혜윤은 김도연을 상대로 거의 아무 것도 하지 못했고, 강유림은 활동량만 많을 뿐 효율은 전혀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아쿼 두 명도 존재감이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겉보기에는 선수층이 두터워 보이지만 실제로 경기에서 도움이 되는 자원은 많지 않고, 배혜윤은 에이징 커브가 너무 급격하게 찾아온 모습입니다. 경기 영향력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우리은행은 다시 한 번 김단비가 상대 수비에 묶였고, 4쿼터 수비가 완전히 붕괴되면서 3연패에 빠졌습니다. 득점력의 한계는 이미 분명한데, 그동안 버텨주던 수비마저 무너지면서 팀 상태가 상당히 심각해졌습니다. 위성우 감독이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했지만, 현재 선수 구성으로는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과거에는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고 그게 득점으로 연결되는 패턴이 있었지만, 지금 리그 전력은 예전 우리은행이 상대를 찍어 눌렀던 시절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금요일 경기에서도 우리은행이 역전패를 당한 흐름을 보면 오늘 역시 선뜻 손이 가는 경기는 아닙니다.

다만 삼성생명은 홈에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1승 9패로 극도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고, 오늘은 백투백 일정이라 배혜윤의 출전 시간도 제한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단비로 이해란을 어느 정도 제어하면 삼성 역시 공격에서 답답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조건들을 종합하면 오늘은 우리은행이 연패를 끊어낼 타이밍으로 보입니다.

우리은행 -3.5승